사진을 찍고 나서 “너무 어둡네…”, 혹은 “하늘이 날아가버렸어…”라고 느낀 적, 한두 번이 아니지요.
특히 빛의 대비가 강한 풍경이나 실내외 혼합 조명 아래에서는 딱 맞는 노출을 잡기가 정말 어렵다는 걸 직접 느꼈어요.
이럴 때 정말 유용하게 써먹는 기능이 바로 다중 노출 브래킷(AEB, Auto Exposure Bracketing)입니다.
- ✔ AEB 기능은 정확히 어떤 기능일까?
- ✔ 언제 사용하면 효과적일까?
- ✔ 실전에서는 어떻게 설정하고 활용하면 좋을까?
이번 글에서는 **실제 촬영자 입장에서**, 제가 AEB 기능을 어떻게 쓰고 있고 왜 추천하는지를 솔직하게 공유해 보려 해요.
1. 다중 노출 브래킷(AEB)란? – 기능의 핵심 이해하기
📌 AEB의 기본 개념
다중 노출 브래킷이란, **한 번의 촬영으로 서로 다른 노출값의 사진을 여러 장 자동으로 촬영**하는 기능이에요.
보통은 3장 또는 5장, 카메라에 따라 7장, 9장까지 찍히기도 해요.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설정하면:
- 1장: 표준 노출 (0 EV)
- 1장: 저노출 (-1 EV)
- 1장: 고노출 (+1 EV)
카메라가 **셔터를 누르는 한 번의 동작에 맞춰 세 가지 노출의 사진을 자동으로 찍어줍니다.** 이걸 활용해서 **HDR(High Dynamic Range)** 이미지를 만들거나, 촬영 현장에서 **가장 노출이 잘 맞는 컷을 나중에 고를 수도 있어요. 저는 특히 빛이 오락가락할 때 AEB에 많이 의존해요.
📌 AEB의 장점
- ✔ 노출 실패 방지 (특히 처음 가본 장소에서 안전빵으로)
- ✔ 후보정용 이미지 확보 (특히 RAW로 찍을 경우 훨씬 유리)
- ✔ HDR 이미지 합성에 유리
📌 AEB는 “혹시 몰라서” 사용하는 기능이 아니라, “꼭 있어야 되는 촬영 안전장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2. AEB를 실제로 써야 하는 상황
📌 ① 풍경 사진 – 하늘과 지면의 밝기 차이가 큰 경우
풍경 사진은 제가 AEB를 가장 자주 쓰는 상황이에요.
산, 바다, 도시 풍경에서는 하늘은 너무 밝고 그림자는 너무 어둡죠. 이럴 땐 AEB로 **밝은 하늘, 중간 밝기의 전체, 어두운 부분을 각각 확보**해두는 게 훨씬 나아요.
저는 보통 삼각대 세팅 후 AEB 3장 촬영을 해두고, 후보정에서 Lightroom이나 포토샵으로 HDR 합성하는 식으로 써요. 결과물이 진짜, 말 그대로 **내 눈으로 본 풍경에 가장 가깝게 표현**되거든요.
📌 ② 실내외 혼합 조명 – 인물은 어두운데 창밖이 날아갈 때
실내에서 인물 사진을 찍는데, 창밖이 하얗게 날아가거나 반대로 실내가 너무 어둡게 나올 때가 있어요.
이때 AEB를 켜두면, 인물 기준으로, 배경 기준으로, 중간 노출로 각각 촬영이 되니까 나중에 선택하거나 합성해서 균형 잡힌 결과를 만들 수 있어요.
예전에 카페 촬영에서, 분위기 좋은 창가 자리였는데 햇빛이 너무 세서 AEB 안 썼으면 인물 얼굴 다 날렸을 거예요.
그때부터 저는 실내외 혼합 조명 상황에서는 **무조건 AEB ON**이에요.
📌 ③ 촬영 조건이 급변하는 상황 – 해질 무렵, 공연장 등
빛이 순간순간 바뀌는 조건에서는, AEB가 진짜 **마지막 안전장치**예요.
특히 공연이나 행사는 셔터 누를 때 조명이 확 바뀌기도 하잖아요?
이때 하나의 노출만 고집했다간, 밝거나 어두운 컷만 남고 망치는 경우가 있죠.
AEB는 “어떤 컷은 건지겠지”라는 마음으로라도 켜놓으면, 최소 한 컷은 쓸 수 있더라고요. **결정적 장면을 날리고 후회하는 것보단 훨씬 낫죠.**
3. AEB 설정 방법과 팁
📌 설정 방법 (카메라 기종에 따라 다름)
- ✔ 캐논: 메뉴 → 노출 보정/AEB 설정 → 다이얼로 범위 조절
- ✔ 니콘: 촬영 메뉴 → 브래킷 설정 → AEB 선택 → EV 범위 및 컷 수 조정
- ✔ 소니: 메뉴 → 촬영 설정 → 드라이브 모드 → 브래킷: 연속 또는 단일
📌 촬영 팁
- ✔ 삼각대 사용 추천 → 사진 간 프레임 차이 방지
- ✔ RAW로 저장 → 노출 보정에 더 유리
- ✔ 연사 모드 + 셀프타이머 → 흔들림 없이 3장 이상 자동 촬영 가능
- ✔ HDR 합성 시, 노출 간 차이는 ±1~2EV 정도가 적당
📌 저는 특히 새벽이나 일몰 시간대엔 삼각대 + AEB 조합을 기본 세팅으로 깔고 가요. 결과물의 안정감이 다릅니다.
✅ AEB는 초보자도 반드시 알아야 할 ‘안전 기능’
- ✔ AEB는 하나의 장면에서 다양한 노출의 결과물을 자동으로 확보하는 기능이다.
- ✔ 빛의 차이가 큰 장면, 조명이 불규칙한 장소, 실내외가 섞인 공간에서 특히 유용하다.
- ✔ HDR 이미지 제작, 후보정 선택의 폭 확보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 저는 지금도 “이번 장면, 실패하면 안 된다” 싶을 땐 주저 없이 AEB를 킵니다.
한 번 켜놓고 셔터만 누르면 안전하게 여러 컷 확보되니까, 나중에 고르기도 너무 편해요.
아직 안 써봤다면, 다음 촬영에서 꼭 한 번 실험해보세요. 그 차이,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