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사진을 찍고 싶은데 렌즈를 고르려 하니, 사람마다 “35mm가 좋아요”, “85mm는 인물용이에요”라며 의견이 너무 다르다. 나도 처음엔 뭘 사야 할지 몰라 중고로 하나씩 다 써봤다.
그렇게 경험해보니, 35mm, 50mm, 85mm는 단순히 숫자가 아닌 전혀 다른 화각의 세계라는 걸 깨달았다.
- ✔ 화각에 따라 인물 사진 느낌이 얼마나 달라질까?
- ✔ 각각의 렌즈는 어떤 상황에 적합할까?
- ✔ 초보자가 선택할 땐 어떤 기준으로 고르면 좋을까?
이번 글에서는 35mm, 50mm, 85mm 단렌즈의 차이를 인물 사진 기준으로 비교해보고, 직접 써본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선택 팁을 소개하겠다.
1. 35mm – 주변을 함께 담는 이야기 중심 화각
📌 특징
35mm는 비교적 넓은 화각으로, 인물과 함께 배경의 정보까지 함께 담기 좋은 렌즈다. 다큐멘터리, 거리 스냅, 감성 일상 사진 등 ‘장면 안의 인물’을 표현할 때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 ✔ 전신, 반신, 환경 인물 사진에 적합
- ✔ 실내 촬영이나 거리 촬영에도 유리
- ✔ 인물과 배경이 함께 스토리를 구성
📌 나도 카페에서 친구를 자연스럽게 찍을 때는 늘 35mm를 들었다. 배경과 소품들이 함께 들어가면서 ‘그날의 공기’가 사진에 담기는 느낌이 좋아서다.
📌 주의할 점
- ✔ 얼굴 가까이에서 촬영하면 광각 왜곡이 생길 수 있음
- ✔ 클로즈업보다는 반신 이상 거리에서 가장 자연스러움
2. 50mm –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표준 화각
📌 특징
50mm는 사람의 시야와 가장 비슷한 화각으로, 인물도, 배경도 과하지 않게 담아내는 밸런스형 렌즈다. 입문자 단렌즈로 가장 많이 추천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 자연스러운 거리감과 왜곡 없는 인물 표현
- ✔ 반신, 상반신 인물에 최적
- ✔ 감성 스냅과 일상 기록 모두 활용 가능
📌 나는 첫 단렌즈로 50mm F1.8을 샀고, 이 렌즈 덕분에 사진에 빠졌다. 피사체가 선명하게 떠 있고 배경이 살짝 흐려지는 느낌은 처음 접했을 때 정말 충격이었다.
📌 특징 정리
- ✔ 거리 조절이 자유롭다면 거의 모든 인물 사진에 무난하게 대응
- ✔ 감성적이면서도 실용적인 ‘표준’
3. 85mm – 인물 전용 렌즈라 불리는 이유
📌 특징
85mm는 망원 계열에 속하는 화각으로, 인물의 디테일을 살리면서도 배경을 강력하게 흐려주는 렌즈다. 피사체의 얼굴형도 자연스럽게 잡아주며, ‘인물 전용 렌즈’로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
- ✔ 클로즈업, 상반신 인물에 최적
- ✔ 배경 분리가 뛰어나 인물 집중도 높음
- ✔ 얼굴이 예쁘게 나오며 감성 포트레이트에 강함
📌 내가 인물사진 의뢰를 받으면 가장 먼저 꺼내는 게 85mm다. 특히 F1.8~F1.4로 촬영하면 피사체만 떠 있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살아난다.
📌 단점
- ✔ 촬영 거리가 길어져 좁은 공간에서는 불편
- ✔ 구도 변경 시 빠르게 움직이기 어려움
4. 세 화각 비교 요약
화각 | 장점 | 단점 | 추천 용도 |
---|---|---|---|
35mm | 배경 포함, 다큐 느낌, 실내 강함 | 광각 왜곡, 클로즈업 부적합 | 환경 인물, 스냅, 여행 사진 |
50mm | 표준 화각, 자연스러움, 다용도 | 넓은 공간이 필요할 수 있음 | 일상 인물, 반신 촬영, 감성 컷 |
85mm | 배경 흐림, 얼굴 선 정리, 감성 포트레이트 | 거리 확보 필요, 실내 불편 | 클로즈업, 인물 촬영, 야외 포트레이트 |
✅ 인물 사진에 적합한 화각은 ‘내가 담고 싶은 분위기’에 달렸다
- ✔ 35mm: 배경과 공간을 함께 담고 싶을 때
- ✔ 50mm: 전천후 감성 인물용, 입문자에게 이상적
- ✔ 85mm: 인물 집중도와 감정 표현이 중요한 포트레이트에 최적
📌 나도 처음엔 어떤 화각이 ‘정답’일지 몰라 고민했다. 하지만 직접 찍어보니, 표현하고 싶은 분위기나 거리감에 따라 최적의 화각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
정답은 없다. 다만, 지금 당신이 어떤 인물 사진을 찍고 싶은지가 렌즈를 고르는 가장 정확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